금오산 법성사
모든 악을 짓지 말고 온갖 선을 행하라.
스스로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곧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수행자는 기도로서 영혼의 양식을 삼는다.
기도는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자산이다.
사람의 이성과 지성을 가지고도 어떻게 할 수 없을 때 기도가 우리를 도와준다.
기도는 무엇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간절한 소망이다.
따라서 기도에는 목소리가 아니라 진실한 마음이 담기지 않은 말은 그 울림이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기 존재의 근원을 찾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해야 한다.
진정한 기도는 종교적 의식이나 형식이 필요 없다.
오로지 간절한 마음만 있으면 된다.
순간 순간 간절한 소망을 담은 진지한 기도가 당신의 영혼을 다스려 줄 것이다.
그리고 기도에 필요한 것은 침묵이다.
많은 생각을 일으키고 정신을 흩뜨려 놓는다.
우주의 언어인 거룩한 그 침묵은 안과 밖이 하나가 되게 한다.
어느 인도의 스승은 말하고 있다.
“사람의 몸에 음식이 필요하듯 우리의 영혼에는 기도가 필요하다.”
기도는 하루를 여는 아침의 열쇠이고,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의 빗장이다.
친절과 사랑은 우러나오는 것이다.
우리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사람은 친절과 사랑 안에서 성장한다.
자비를 베풀어라, 사랑해라, 여러 말이 있지만 친절하다는 것, 이것이 인간의 미덕이다.
법정의 《산에는 꽃이 피네》 중에서
세상에 가장 큰 절은 친절이라 한다지요.
세상에 가장 큰스님은 친절한 스님이겠고요.
세상에 가장 큰 사건은 적대관계에 있는 사람과 친절하게 손잡아 하나 되는 것이겠죠.
나는 모든 고통이 무지에서 기인한다고 믿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과 만족을 추구하기 위해
다른 이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참된 행복은 타인을 위한 사랑과 자비와 함께
이기심과 탐욕 제거를 통해 달성되는 평화와 만족감에서 옵니다.
지구 상 어디에서 왔건 우리는 모두 똑같은 인간입니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인간애를 가지고 실천해야 합니다.
종교가 있건 없건 누구나 사랑과 자비를 행한다면
서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1989년 달라이 라마 노벨 평화상 수상 연설
우리 인생의 최고 목표는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없다면 최소한 다른 사람들을 해치지만 말라
달라이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