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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재

  • 작성자법성사
  • 작성일2019-08-05 16:56:08
  • 조회수87

예수재
 
• 기도시기 : 윤달이 든 해
 
예수재는 사후를 위해 살아 있을 때 재를 올려 공덕을 쌓는 불교의례의 하나로 삼사순례, 가사불사와 함께 윤달[閏月]에 행하는 대표적인 불교민속의 하나이다.
생전예수재(生前預修齋), 예수칠재(預修七齋)라고도 하며, 사후에 행할 일을 미리 한다는 의미에서 역수(逆修)라는 말을 쓰는 경우도 있다.
 
그 유래는 중국의 당대(唐代)에는 칠칠재(49재) 같은 천도재(薦度齋)가 민간의 불교의례로 정착되어 있었는데, 이 시기에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 『예수시왕생칠경(預修十王生七經)』의 편찬과 함께 산 자들이 자신의 재를 미리 지내는 풍습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는 도교의 영향으로 명부세계를 다스리는 열 명의 왕[十王]이 인간의 선악을 심판한다는 시왕사상의 성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곧 사후의 심판자를 모시고 미리[預] 공덕을 쌓아 자신의 업보를 씻음으로써[修]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례로 널리 확산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에 시왕신앙이 성행하고 『예수시왕생칠경』이 전래되었던 점으로 미루어, 이 시기에 예수재(預修齋)도 함께 행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윤달 세시풍속의 영향을 받아 사찰에서도 윤달이면 업장소멸(業障消滅)과 선업(善業)을 쌓는 행사로 이어져오고 있으며,
 죽은 망자를 위해 산 자들이 행하는 의례를 천도재라고 하는데 반해 예수재는 자신의 내세를 위해 생전에 미리 올리는 천도재라 할 수 있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생전에 지은 업을 심판받아 내세가 결정된다고 보는 사상이 있어, 사후의 삶은 곧 전생의 업보를 갚는 방식을 취하게 된다. 
 
따라서 예수재는 사후에 갚아야 할 전생의 빚과 과보를 살아 있는 동안에 미리 갚기 위한 의례인 셈이다. 예수재는 신앙 구성 요소가 밀교(密敎)적이고 의례의 모티브가 민속적 배경을 많이 지니고 있는 의례이다. 사찰을 화려하고 장엄하게 장식하고 범패(梵唄)와 의식무(儀式舞)가 따르는 가운데 많은 재자(齋者)들이 의례 주체로 동참하게 되어 마치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띠게 된다. 사찰에 따라 하루 만에 지내거나 3ㆍ7일 곧 21일간 지내기도 하지만, 사람이 죽으면 다음 생을 받기 전까지 49일간 중음계(中陰界)에 머문다고 보아 7일마다 일곱 번에 걸쳐 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윤달이 든 전달에 시작하여[入齋], 49일째인 마지막 회향일(回向日)이 윤달에 속하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날짜를 정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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